
고려아연 사태, 경영권 분쟁의 전말과 향후 전망
고려아연은 세계적인 비철금속 제련 기업으로, 최근 영풍 그룹 및 사모펀드 MBK 파트너스와의 경영권 분쟁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기업 지배구조와 경영권 방어 전략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습니다.
목차
- 고려아연과 영풍 그룹의 역사적 배경
- 경영권 분쟁의 발단과 전개
- MBK 파트너스의 개입과 공개매수
- 자사주 매입과 법적 대응
- 향후 전망과 시사점
1. 고려아연과 영풍 그룹의 역사적 배경
고려아연은 1974년 설립되어 아연, 연, 금, 은 등 다양한 비철금속을 생산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왔습니다. 영풍 그룹은 1949년 고(故) 장병희 회장과 고(故) 최기호 회장이 공동 창업한 기업으로, 1974년 고려아연을 설립하며 비철금속 제련 사업에 진출하였습니다. 이후 영풍 그룹은 장씨 일가가, 고려아연은 최씨 일가가 각각 경영을 담당하며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습니다.
2. 경영권 분쟁의 발단과 전개
2022년 최윤범 회장이 고려아연의 대표이사로 취임하면서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되었습니다. 최 회장은 한화, LG, 현대차 그룹 등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우호 지분을 확보하며 최대주주 지위를 강화하려 했습니다. 이에 영풍 그룹은 MBK 파트너스와 손잡고 고려아연 지분 확보에 나섰습니다. MBK 파트너스는 2024년 9월 고려아연 지분 19.9%를 확보하겠다는 공개매수를 선언하며 경영권 분쟁이 격화되었습니다.
3. MBK 파트너스의 개입과 공개매수
MBK 파트너스는 2024년 9월 고려아연 지분 19.9%를 확보하기 위해 공개매수를 진행하였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영풍 그룹과의 연합을 통해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반면, 최윤범 회장은 자사주 매입을 통해 지분율을 높이며 경영권 방어에 나섰습니다. 이러한 지분 경쟁은 고려아연의 주가 변동성 증가로 이어졌습니다.
4. 자사주 매입과 법적 대응
고려아연은 자사주 매입을 통해 지분율을 높이려 했으나, 영풍 그룹과 MBK 파트너스는 이를 저지하기 위해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2024년 10월,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의 자사주 매입 과정에서의 시세조종 및 회계기준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였습니다. 이러한 법적 분쟁은 경영권 다툼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습니다.
5. 향후 전망과 시사점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은 단순한 기업 내부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 경제와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특히, 비철금속 산업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이러한 분쟁은 국가 경제 안보와도 직결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업 지배구조의 투명성 강화와 경영권 방어 전략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며, 정부와 관련 기관의 적극적인 중재와 감독이 요구됩니다.
이번 사태는 기업의 지배구조와 경영권 방어 전략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며, 투자자들에게는 기업의 내부 상황과 지배구조를 면밀히 살펴볼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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