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크림 속 숨겨진 이야기, 피부를 지키는 성분부터 피해야 할 성분까지
물속에서도 햇빛은 피부를 노린다! 선크림의 진짜 성분, 얼마나 알고 계셨나요?
피부를 지키기 위해 매일 바르는 선크림. 하지만 ‘무기자차’, ‘유기자차’, ‘SPF’, ‘PA++++’ 같은 용어들만 들으면 복잡하기만 합니다. 특히 최근에는 일부 성분이 인체에 유해하다는 연구 결과도 나오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선크림의 성분들을 보다 쉽고, 흥미롭게 알려드리겠습니다. 한 통의 선크림이 어떻게 피부를 지켜주고, 때로는 어떤 성분이 민감한 피부에 트러블을 일으킬 수도 있는지 하나씩 파헤쳐볼까요?
목차
선크림 성분, 왜 알아야 할까?
무기자차 vs 유기자차, 어떤 차이가 있을까?
선크림의 주요 유효 성분들
피부에 유해할 수 있는 주의 성분
성분표 읽는 법과 소비자 팁
1. 선크림 성분, 왜 알아야 할까?
햇빛 속 자외선(UVA, UVB)은 피부노화, 기미, 주근깨, 심지어 피부암의 원인이 됩니다. 선크림은 이 자외선을 차단하는 중요한 방패 역할을 하죠. 하지만 선크림마다 어떤 자외선 차단 성분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피부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달라질 수 있습니다. 피부가 민감하거나 트러블이 잘 나는 사람이라면 성분을 꼼꼼히 확인하는 습관이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최근에는 일부 자외선 차단 성분이 해양 생태계에 악영향을 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리프 세이프(Reef Safe)’ 제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차단지수만 보고 고르는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이젠 성분까지 꼼꼼히 살펴야 피부도, 환경도 지킬 수 있죠.
2. 무기자차 vs 유기자차, 어떤 차이가 있을까?
선크림의 핵심 성분은 크게 두 가지 계열로 나뉩니다.
1) 무기자차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
- 주로 징크옥사이드(Zinc Oxide), 티타늄디옥사이드(Titanium Dioxide) 를 사용합니다.
- 자외선을 피부 표면에서 반사시켜 차단하며, 자극이 적고 민감성 피부에 적합합니다.
- 단점은 백탁현상이 생기거나 질감이 무거울 수 있다는 점입니다.
2) 유기자차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
- 옥시벤존(Oxybenzone), 에이보벤존(Avobenzone), 옥토크릴렌(Octocrylene) 등 다양한 유기화합물을 사용합니다.
- 자외선을 흡수해 열로 변환시키는 방식으로 차단하며, 사용감이 가볍고 백탁이 적습니다.하지만 일부 성분은 피부 자극이나 호르몬 교란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
- 이외에도 두 가지 성분을 섞은 혼합자차도 많은 브랜드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각각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개발되고 있습니다.
3. 선크림의 주요 유효 성분들
선크림은 자외선 차단 성분 외에도 다양한 부가 성분들이 들어가 있습니다.
항산화 성분: 비타민C, 비타민E, 녹차추출물 등은 자외선으로 인한 산화 스트레스를 줄여줍니다.
보습 성분: 히알루론산, 글리세린, 세라마이드 등이 있어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해 줍니다.
피부 진정 성분: 병풀추출물, 알로에베라, 마데카소사이드 등이 자극받은 피부를 안정시켜 줍니다.
이러한 성분들이 조화를 이루면 선크림은 단순한 차단제를 넘어 피부 관리의 일환이 될 수 있습니다.
4. 피부에 유해할 수 있는 주의 성분
아무리 자외선 차단 효과가 뛰어나도, 피부에 유해할 수 있는 성분이 들어 있다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옥시벤존(Oxybenzone): 내분비계 교란 가능성이 제기되어 미국 하와이 주 등에서는 사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옥티녹세이트(Octinoxate): 해양 생태계를 위협할 수 있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으며, 민감한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향료 및 인공색소: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이 있으며, 민감한 피부에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알코올(에탄올):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건성 피부는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제품을 선택할 때는 성분표에서 이러한 항목들을 체크하고, 나의 피부 타입에 맞는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 성분표 읽는 법과 소비자 팁
소비자가 선크림 성분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INCI(국제 화장품 성분 명칭) 기준으로 표기된 성분표를 해석할 줄 알아야 합니다. 대부분 전성분은 함량이 높은 순서대로 나열되기 때문에, 상위에 있는 성분일수록 제품 특성을 결정짓는 데 큰 영향을 미칩니다.
소비자 팁
‘논코메도제닉(Non-comedogenic)’ 표시가 있는 제품은 모공을 막지 않아 여드름 피부에 적합합니다.
‘리프 세이프(Reef Safe)’ 문구가 있는 제품은 환경에도 부담이 적습니다.
피부 테스트(Patch test)를 통해 내 피부와 궁합을 미리 확인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SPF와 PA지수만 보고 선택하지 말고, ‘무기자차 vs 유기자차’, 유해 성분 여부, 부가 성분 등도 함께 체크하세요.
마무리
선크림은 단순한 뷰티템이 아닙니다. 피부를 보호하고, 나아가 건강을 지키는 생활 필수품이죠. 하지만 잘못된 선택은 오히려 피부 트러블이나 자극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성분에 대한 이해는 필수입니다. 앞으로는 선크림을 살 때 성분표를 먼저 살펴보는 습관, 함께 시작해보세요.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관련 글 바로가기
✔선크림, 언제 바르는 게 가장 효과적일까? 바르는 ‘시간’이 중요하다!
✔운동 전 선크림, 꼭 발라야 할까? 바르고 땀 흘려도 괜찮을까?
✔선크림 바르고 자면 안 될까? 밤에도 피부는 숨을 쉰다


댓글 2개
핑백 :
핑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