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분리 불안
반려견,  애완동물

강아지 분리불안 원인, 증상, 훈련 방법

얼마전 파양된 강아지를 입양했습니다. 기본적인 교육이 잘되어 있고 얌전한 아이가 왜 파양을 당했을까 의문이 들 정도로 문제가 없는 아이였습니다. 하지만 얼마 후 극심한 분리 불안 증상이 있다는 것을 알았고, 강아지 분리불안 극복을 위한 훈련에 들어갔습니다. 본 포스팅은 강아지 분리 불안 예방 방법을 다루고 있습니다.

경기도 반려동물 입양센터를 통해서 가족이된 송이는 3번의 파양을 맞고 우리집으로 입양된 아이인데 가족들이 식사를 할 때는 자기 자리에 가서 앉아있고, 먹이를 주고 먹으라고 말하기 전까지 잘 기다리는 등 생활 습관 교육이 아주 잘 되어 있는 아이였지만, 우리 가족이 시야에서 사라지기만 하면 극도로 불안한 증세를 보이네요.

현실적으로 24시간 송이와 늘 같이 있기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송이의 분리불안 극복을 위해서 애견 센터의 자문을 받고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갔습니다.


불안 증상

사람을 좋아하는 송이가 가족 중에 누구 하나라도 있으면 문제 행동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초기 몇개월 동안 우리는 송이의 분리 불안 증상을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강아지를 키우면서 분리 불안 증상을 본적이 없기 때문에 낑낑 거리는 소리가 그 이유 때문인지도 몰랐습니다.

송이의 분리 불안 증상을 알게 된 것은 우리 가족 모두가 아침에 외출을 했다가 저녁에 돌아왔을 때 현관문 중앙에 딱 붙어 있는 A4용지를 본 후 였습니다. 문에 붙은 종이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죠.

“당신네 개짖는 소리 때문에 미쳐버릴 것 같습니다!! 어떻게 좀 해주세요!!!”

누가봐도 앞집 아니면 위아래 집에 사시는 분이 쓴 글이란 걸 알 수 있었죠. 처음에는 우리 아파트에 강아지 키우는 집이 한 두 집도 아닌데, 개짖는 소리에 이렇게 까지 과격한 표현을 쓸건 뭔가..하고 생각했지만 현실을 알고나서는 그분께 사과 드리고 싶었습니다.

가족 모두가 나가고 집을 비우면 대략 10분 후 부터 짖기 시작합니다. 그냥 짖는 게 아니라 울부짖는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네요. 여러가지 방법으로 강아지 분리불안 테스트를 하기 위해서 가족과 함께 드라이브를 하다가 휴게소에 들려 차안에 송이만 놔두고 내려봤습니다.

집이 아니라서 더욱 불안했던 걸까? 문이 닫히자 마자 송이는 차 바닥과 의자를 번갈아 오르내려며 다시 울부짖기 시작합니다. 그냥 ‘나도 데려가줘~’ 정도가 아니라 ‘무서워~죽을거 같아~ 놔두고 가지마~~’ 정도로 울부짖는 것 같았어요. 순간 마음이 무거워 졌습니다. 파양이 원인인지 파양의 이유였는지 중요하지는 않았죠.

분리 불안 원인 (주인 문제)

애견 센터의 자문을 받아 보니 강아지 분리 불안 원인은 다양했습니다. 그 중에 가장 큰 원인은 주인에게 있다는 사실은 저를 놀라게 했는데요. 자문 내용을 들어보니 어느 정도 일리 있는 말입니다.

주로 혼자 사는 분들이 강아지를 키우면서 외출을 하게 되면, 혼자 있게될 강아지가 안쓰러워서 외출 복장을 하고 현관문을 나서기 전에 과장된 제스쳐나 행동으로 안아주고 안쓰러워서 문앞을 나서다 돌아와 다시 인사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외출에서 돌아와서도 현관문을 열자 마자 강아지를 부르며 심심했을 녀석을 위해 과도한 방법으로 인사해주고, 그걸 보고 좋아하는 강아지가 더 귀여워 팔로 안고 얼굴에 부비는 행동은 강아지를 키우는 분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해봤을 행동인데요.

이런 상황이 반복 될 수록 강아지는 주인과 떨어지는 게 싫고 기다려지는 감정을 증폭시킨다고 합니다. 내가 키우는 강아지가 혼자 있으면서도 안정을 유지하면서 편안하게 쉬게 하려면 일부러라도 무관심하게 외출했다가 돌아오는 방법으로 강아지가 이 상황을 쉽게 받아들이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강아지 분리 불안 예방 방법

우리집 송이는 이미 분리 불안 증세를 겪고 있기 때문에 예방 방법이라기 보다는 분리불안 극복 훈련이라고 표현 하는게 맞겠습니다. 송이의 분리불안 극복 방법에 더불어 아기 강아지를 입양했을 때 강아지 분리 불안 예방 방법도 같이 알아보겠습니다.


분리불안 극복 방법

먼저, 강아지 분리불안 극복 훈련을 위해서는 충분한 운동으로 에너지를 소비해주고 심리적인 안정이 되는 일상을 만들어 줘야 합니다. 그리고 켄넬이나 특정 공간에서 혼자 있는 시간을 즐겁게 하기 위해 해당 공간에서 가장 좋아하는 간식을 주거나, 굴리면 간식이 나오는 상호작용장난감 놀이를 하는 공간으로 인식시켜주는 게 도움이 됩니다.

  • 매일 1시간 정도 산책 또는 충분한 운동
  • 혼자 있는 시간을 즐겁게 하는 솔루션 제공
  • 혼자 있기 적응 훈련 4단계

송이의 분리불안 극복은 4단계로 훈련해보라는 조언을 받았습니다.

1단계는 주인이 눈에 보이는 집안에서 거리두기 연습을 하는 방법입니다. 강아지 울타리나 안전문을 이용해서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 있지만 주인과 강아지는 서로 교감을 하지 않고 무관심으로 지내는 연습입니다. 특히 잠을 잘 때는 엄격하게 공간 분리가 되어야 합니다.

2단계는 잠깐 잠깐 강아지의 시야에서 주인이 사라졌다가 나타나는 것을 반복하는 방법입니다. 훈련을 반복하면서 점점 사라지는 시간을 길게 가져가, 혼자 있는 시간이 불안한 시간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시켜 주는 방법입니다.

3단계는 울타리나 서로가 보이는 차단막이 아니라, 방문이나 보이지 않는 공간을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현관문 밖으로 나가지 않았지만 주인이 아예 보이지 않는 상황에 익숙해지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4단계는 현관문을 닫고 집 밖으로 잠시 사라졌다가 나타나는 방법으로 역시, 점점 나가 있는 시간을 늘려가면서 강아지가 이 상황에 익숙해지도록 훈련시키는 방법인데, 이 방법은 너무 조급하게 빠른 성과를 올리기 보다는 주인이 나가는 시간을 아주 조금씩 늘려가는 게 중요합니다.


아기 강아지 입양시 분리 불안 예방 방법

강아지 분리 불안 예방을 하려면 아기 강아지를 입양 후 귀엽다고 눈이 마주칠 때 마다 격하게 반응해주는 것 보다 시간을 정해 놓고 놀아주고 그 외에는 일부러 외면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예를들어 간식 타임에는 훈련 겸 간식을 준다는 생각으로 주인의 요구에 응했을 때 간식을 주면서 격하게 칭찬해 주는 것은 좋습니다.

또한, 강아지가 무언가를 원할 때 마다 주인이 그 요구에 응해 준다면 강아지에게는 늘 주인이 필요한 존재로 인식하고, 주인이 없으면 요구를 들어줄 사람이 없어 불안해 하기 때문에 강아지의 요구를 무시하는 습관도 필요합니다.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은 강아지와 주인의 침실이 같아서는 안됩니다. 놀아 줄 때는 같은 자리에서 누워 있어도, 침실이 같으면 주인은 늘 내곁에 있어야 하는 존재로 인식하기 때문에, 잠을 잘 때는 강아지 집에서 잘 수 있도록 거리를 둬야 합니다.

이상으로 강아지 분리 불안 예방 방법과 송이와 같이 이미 증세가 심각한 강아지의 불리불안 극복 방법을 알려드렸습니다. 분리불안을 조기에 고쳐주지 않으면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식욕 부진이 오거나 여러가지 질병 또는 강아지 암에 걸릴 수도 있습니다. 강아지의 다른 질병에 관한 종류는 아래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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