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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경 디스크 제거술: 최소절개·빠른 회복의 모든 것

허리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내시경 디스크 제거술”이라는 단어를 처음 들은 분들이 많습니다. 기존의 개방형 디스크 수술에 비해 피부 절개가 작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 때문에, 최근에는 고령 환자나 직장 복귀가 급한 직장인에게도 인기 있는 치료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수술을 앞두면 “수술은 어떻게 진행되며, 통증은 어느 정도일까?”, “수술 후 얼마만에 걷고 일상생활을 할 수 있을까?” 등 궁금증이 산더미처럼 쏟아집니다.

이 글에서는 내시경 디스크 제거술의 개념부터 수술 과정, 장점·단점, 수술 후 회복 단계별 주의사항, 재활 운동 팁까지 5개의 목차로 나누어 흥미롭고 자세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허리 디스크로 고민 중이거나 수술을 권유받은 분들은 이 글을 통해 미리 궁금증을 해소하고, 수술 전후 준비에 도움을 얻으시기 바랍니다.


목차
  1. 내시경 디스크 제거술이란?

  2. 수술 전 준비 및 시술 과정

  3. 내시경 수술의 장·단점

  4. 수술 후 회복 단계별 주의사항

  5. 재활 운동 및 장기 관리 꿀팁


1. 내시경 디스크 제거술이란?

내시경 디스크 제거술(또는 내시경 추간판 제거술)은 ‘최소 침습(최소절개)’ 디스크 수술의 대표격입니다. 피부에 0.7~1cm 정도의 작은 절개를 낸 뒤, 내시경과 영상 장비(C-arm)를 이용해 튀어나온 디스크 병변 부위에 내시경 관을 삽입하여 수술 도구를 통해 문제 부위만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seoulsegyero.comgood-spine.co.kr

  • 역사: 1980년대 초, Dr. Parviz Kambin에 의해 처음 소개되었으며, 이후 기술 발전으로 현재는 허리 디스크 탈출증, 목 디스크, 척추관협착증 등 다양한 척추 질환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 적응증:

    • 허리(요추) 디스크 탈출증으로 인한 다리 방사통·저림·근력 저하

    • 약물·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에도 호전이 없는 경우

    • 전신마취나 개방형 수술이 부담스러운 고령 환자


2. 수술 전 준비 및 시술 과정

2-1. 수술 전 검사 및 준비

  1. 영상 검사: 목·허리 MRI 또는 CT를 통해 탈출된 디스크 위치와 상태를 정확히 파악합니다.

  2. 혈액·심전도 검사: 당뇨·고혈압·심장질환 등 기저질환 여부를 점검하여 마취 안전성을 확인합니다.

  3. 약물 조정: 항응고제(아스피린·와파린 등) 복용 중이라면 수술 일주일 전 담당 의사와 상담하여 일시 중단합니다.

  4. 금식·금연: 수술 전날 밤 12시 이후 금식하며, 흡연자는 회복 속도를 위해 최소 1주 전부터 금연을 권장합니다.

2-2. 시술 과정

  1. 국소 마취 및 진정: 전신마취 대신 국소 마취(경막외·부분 마취)와 *정맥 진정(가벼운 수면 유도)*을 함께 시행합니다.

  2. 작은 절개: 피부에 7~10mm 정도의 절개를 만들어 내시경 관(경피경/척추내시경)을 삽입합니다.

  3. C-arm 영상 유도: 실시간 X선(C-arm)을 통해 내시경 관의 위치를 정확히 확인하며, 문제 디스크가 있는 부위로 내시경 렌즈를 이동시킵니다.

  4. 병변 제거: 내시경을 통해 디스크 내부를 관찰하면서, 작은 겸자·레이저·절단 기구 등을 사용해 튀어나온 디스크 조직만 선택적으로 제거합니다. 수술 시간은 대개 20~40분 정도로 짧습니다.

  5. 지혈 및 마무리: 제거 후 작은 지혈 장치를 넣어 출혈을 멈추고, 피부 절개 부위를 실로 꿰맨 뒤 코르셋이나 허리 보조기를 착용한 채 마무리합니다.


3. 내시경 수술의 장·단점

3-1. 장점

  1. 근육·인대 손상 최소화

    • 기존 개방형 수술보다 절개가 작아 척추 주변 근육을 거의 건드리지 않아, 수술 후 통증과 흉터가 현저히 감소합니다.

  2. 출혈 및 감염 위험 감소

    • 피부 절개가 1cm 내외로 작기 때문에 출혈량이 적고, 상처 노출 면적이 줄어들어 감염 위험도 낮아집니다.

  3. 빠른 회복

    • 입원 기간 평균 1~2일로 짧고, 수술 후 2~3일째부터는 보조기 착용 후 가벼운 보행이 가능해 일상 복귀가 빠릅니다.

  4. 전신마취 부담 감소

    • 국소 마취 및 경정맥 진정으로 진행되어 고령자나 심혈관계 질환 환자도 비교적 안전하게 수술받을 수 있습니다.

  5. 척추 기능 보존

    • 디스크 조직을 최소한으로 제거하기 때문에 척추 분절 기능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 허리 안정성이 높습니다.

3-2. 단점

  1. 적응증 제한

    • 디스크 탈출이 심하거나 광범위한 협착증이 있는 경우, 수술 범위가 넓어져 내시경만으로는 충분히 제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2. 수술 실패 및 재발 위험

    • 내시경으로 제거한 디스크가 재탈출될 가능성이 약 10~20% 정도 보고되며, 재발 시 추가 시술이나 재수술을 고려해야 합니다.

  3. 시술자 경험 중요

    • 의료진 숙련도가 결과를 크게 좌우합니다. 임상 경험이 부족한 경우, 신경 손상·출혈·경막외 혈종 등의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4. 장비 비용

    • 내시경 장비 및 C-arm 사용으로 인해 종합비용이 다소 높아질 수 있으며, 일부 병원에서는 개인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4. 수술 후 회복 단계별 주의사항

4-1. 1주 차(입원 및 초기 회복)

  1. 입원 기간:

    • 평균 1~2일 입원으로, 수술 당일 입원 → 다음 날 피부 절개 부위 확인 및 실밥 제거(수술 후 7일째) → 상태 양호 시 퇴원합니다.

  2. 절대 안정 및 통증 관리:

    • 수술 후 첫 48시간은 가능한 누워서 휴식하며, 진통제와 지혈 연고를 풀 용량대로 사용합니다.

    • 허리 보조기(코르셋)를 꼭 착용해 허리 움직임을 최소화합니다.

  3. 가벼운 보행:

    • 수술 후 2~3일째부터 보호자 도움 하에 5~10분 정도 걷기 시작. 너무 오래 서 있거나 앉아있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4. 식사:

    • 퇴원 당일부터 부드러운 죽·미음 위주로 식사하며, 변비 위험을 줄이기 위해 실장 상태에 맞춰 가볍게 섬유질을 섞은 음식(미음에 으깬 과일)을 소량씩 섭취합니다.

4-2. 2~3주 차(가벼운 일상 활동 시작)

  1. 허리 움직임 가이드:

    • 허리 굽힘·비틀림 동작 금지. 특히 물건 들기, 무거운 가방 들기는 4주 차까지 금지합니다.

    • 앉았다 일어서기는 의자를 최대한 높게 놓고 무릎을 먼저 세워서 천천히 일어나는 방식을 사용해 허리에 주는 부담을 줄입니다.

  2. 샤워 및 상처 관리:

    • 2주 차부터 샤워 가능. 상처 부위는 흐르는 물에 가볍게 헹군 뒤, 수건으로 톡톡 두들겨 물기를 제거하고 연고를 발라 청결을 유지합니다.

  3. 근력 강화 스트레칭:

    • 누워서 무릎 당기기, 허리 돌리기 등 가벼운 허리 스트레칭을 매일 10분씩 실시합니다.

    • 3주 차에는 **엎드린 자세에서 상체 들어 올리기(초기 코브라 자세)**나 브릿지 동작을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시도해 봅니다.

  4. 통증·부종 체크:

    • 상처 주변이 심하게 부어오르거나 진물이 나오는 경우 즉시 병원에 연락해 감염 여부를 확인하세요.

4-3. 1~3개월 차(일상 복귀 및 중등도 운동)

  1. 보조기 해제:

    • 4주 정도 착용하던 보조기를 점차 느슨하게 풀어주고, 6주 차부터는 미착용 상태로 허리 운동량을 늘립니다.

  2. 유산소 운동:

    • 평지 걷기(30분~1시간)를 매일 실시해 코어 근육을 강화하고 혈액순환을 개선합니다.

    • 수영·자전거 타기(허리 굽히지 않는 상태에서는 3주 차부터 시도 가능)

  3. 직장 복귀:

    • 컴퓨터·사무업무 등 허리 부담이 적은 직업이라면, 4~6주 후 의사 허락하에 복귀 가능합니다.

  4. 근력 강화 운동 확대:

    • 플랭크, 브릿지, 슬로우 크런치 등의 코어 운동으로 허리 주변 근육을 강화합니다.

    • 헬스장 웨이트 트레이닝은 3개월 차 이후 전문 트레이너·척추 전문의와 상의 후 재개합니다.

4-4. 6개월 차 이후(장기 관리 및 재발 예방)

  1. 정기 추적 검사:

    • 수술 후 6개월·1년 차에 MRI 또는 의사 진료를 통해 재발·흉터 부위 혈관 형성 여부를 점검합니다.

  2. 과격한 운동 제한:

    • 허리 회전·고강도 점프 동작(축구·농구 등)은 6개월 차 이후에 천천히 재개하며,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늘린 뒤 재발 방지에 유의합니다.

  3. 생활 습관 개선:

    • 금연·절주를 통해 디스크 퇴행을 늦추고, 적정 체중 유지(허리 부담 감소)에 힘써야 합니다.

    • 정기 스트레칭 및 근력 운동을 주 3회 이상 실시해 코어 근육을 평생 관리합니다.

  4. 응급 증상 대처:

    • 다리 저림·근력 저하·배뇨장애·심한 요통이 재발하면 즉시 병원 응급실에 방문해 신경학적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5. 재활 운동 및 장기 관리 꿀팁
  1. 아침·저녁 허리 스트레칭

    • 무릎 당겨 배에 붙이기(무릎 펴기 전 척추 굴곡) 10초 유지 × 5회

    • 허리 돌리기(척추 돌림 운동) 10회 × 3세트

    • 엎드려 상체 들어 올리기(코브라 자세) 5초 유지 × 5회

  2. 코어 근력 강화

    • 플랭크: 팔꿈치·무릎 자세에서 시작해, 곧은 자세 유지 10~20초 × 3세트

    • 브릿지: 등을 바닥에 대고 무릎을 세운 후 엉덩이를 들어 올려 곧은 선 만들기 5초 유지 × 5회

  3. 허리 주변 혈액순환 개선

    • 온열 찜질: 수술 후 2주 차부터 하루 1회, 15분간 온열팩을 허리 뒤에 가볍게 얹어 근육 이완 및 통증 완화

    • 적정 수분 섭취: 하루 1.5~2L 물 섭취로 디스크 수분 밸런스 유지

  4. 식단 관리

    • 단백질 섭취: 달걀흰자·두부·흰살생선·닭 가슴살 등 근육 재생에 필요한 단백질 위주로 섭취

    • 칼슘·비타민D 보충: 뼈 건강을 위해 저지방 우유, 치즈, 연어 등 칼슘·비타민D가 풍부한 식품을 주 3~4회 섭취

    • 항산화 식품: 블루베리, 시금치, 토마토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채소·과일을 매일 조금씩

  5. 생활 습관 개선

    • 올바른 자세 유지: 앉을 때는 등받이가 있는 의자에 허리를 곧게 펴고 앉되, 30분마다 일어나 간단한 스트레칭 실시

    • 무거운 물건 들기 금지: 6개월 차 이전에는 5~10kg 이하 가벼운 물건만 들고, 물건을 들 땐 허리를 곧게 펴고 무릎을 굽혀서 듭니다.

    • 정기 검진 및 진료: 재발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치의가 권장하는 주기(수술 6개월·1년)마다 MRI 또는 진료를 받아 척추 상태를 점검합니다.

내시경 디스크 제거술은 기존 개방형 수술 대비 작은 절개, 빠른 회복, 근육·신경 손상 최소화라는 분명한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적응증·의료진 숙련도·환자 전신 상태를 꼼꼼히 따져야 하고, 수술 후 회복 과정에서도 단계별 주의사항을 반드시 지켜야 합병증 없이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을 참고해 수술 전 준비, 수술 후 단계별 회복 계획, 효과적인 재활 운동을 실천하시고, 허리 통증 없는 건강한 삶을 되찾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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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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