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뮤지컬 팬들 사이에서 큰 기대를 모았던 “베르사유의 장미“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 중입니다. 이 작품은 이케다 리요코의 명작 만화를 원작으로 하며, 프랑스 혁명 시대를 배경으로 한 사랑과 정의, 인간애를 주제로 한 웅장한 대서사시를 무대 위에 재현합니다. 특히, 이번 뮤지컬은 한국 창작진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다양한 측면에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습니다.
공연 정보
- 공연 기간: 2024년 7월 16일 ~ 2024년 10월 13일
- 공연 장소: 서울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 공연 시간:
- 화요일, 목요일: 19시 30분
- 수요일, 금요일: 14시 30분, 19시 30분
- 토요일: 14시, 19시
- 일요일: 15시
- 러닝타임: 150분 (인터미션 20분 포함)
- 관람 연령: 8세 이상 관람 가능
- 출연진: 옥주현, 김지우, 정유지 (오스칼 역), 이해준, 김성식, 고은성 (앙드레 역), 박민성, 서영택, 노윤 (베르날 샤틀레 역)
작품의 특징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는 오스칼 프랑소와 드 자르제라는 독특한 캐릭터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여성으로 태어나 남성의 삶을 강요받는 오스칼의 고뇌와 성장은 이 작품의 핵심 주제 중 하나입니다. 이번 공연에서 옥주현을 비롯한 배우들은 오스칼의 중성적 매력과 강인함을 완벽하게 표현해냈으며, 5단 고음으로 관객들의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이 작품은 로맨스보다는 인간적 성장과 진실, 정의를 찾는 여정을 강조합니다. 프랑스 혁명을 배경으로 자유와 희망을 주제로 한 메시지를 전달하며, 이는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줍니다. 다만, 방대한 원작의 내용을 2시간 30분 안에 담아내다 보니, 후반부가 다소 급하게 마무리되는 점이 아쉬움을 남깁니다.
무대와 연출
무대 디자인은 프랑스 궁정의 화려함과 민중의 삶을 상징적으로 표현했습니다. 특히, 거대한 장미 문양과 혁명의 상징적 요소들은 작품의 분위기를 한층 더 극대화시킵니다. 이와 함께 250벌 이상의 의상과 수백 개의 소품들이 당시의 화려한 귀족과 비참한 민중의 삶을 생생하게 재현해냈습니다.
배우들의 열연
옥주현의 오스칼은 완벽한 연기와 가창력을 보여주며, 고은성의 앙드레는 유머와 깊이 있는 연기로 관객들에게 확실한 존재감을 남겼습니다. 특히, 베르날 역의 노윤은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와 풍부한 성량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관람 팁
충무아트센터의 2층 좌석은 무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전체적인 공연의 흐름을 보기 좋습니다. 하지만 오페라글라스 없이 배우들의 표정까지는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세부적인 표현을 감상하고 싶다면 1층 앞쪽 좌석을 고려하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공연 중 자리 이동은 금지되어 있으니, 공연 에티켓을 꼭 지켜주세요.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는 원작의 감동을 그대로 재현하면서도, 독창적인 연출과 뛰어난 배우들의 열연으로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합니다. 10월 13일까지 진행되는 이 공연을 놓치지 마시고, 잊지 못할 경험을 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