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전기요금 단일계약과 종합계약 계산 방법

아파트의 전기요금 체계는 보통 두 가지로 나뉩니다: 단일계약(개별계약)과 종합계약(통합계약). 이 두 계약 방식에 따라 아파트 주민이 부담하는 전기요금의 계산 방식이 달라집니다. 여기서는 각각의 계약 방식에 따른 전기요금 계산 방법을 설명하겠습니다.

단일계약(개별계약)

단일계약은 아파트 개별 세대가 한전에 직접 전기요금을 납부하는 방식입니다. 개별 세대의 전력 사용량에 따라 요금이 부과되며, 일반 주택에서 사용하는 전기요금 계산과 동일합니다.

단일계약 요금 계산 방식

단일계약의 경우, 누진제 요금 체계가 적용됩니다. 누진제는 전기 사용량에 따라 요금이 달라지는 구조로, 전력 사용량이 많을수록 더 높은 요금이 부과됩니다.

2024년 기준 주택용 누진제 요금 구간:

1단계: 0 ~ 200kWh (기본 요금 910원, 사용량당 93.3원/kWh)
2단계: 201 ~ 400kWh (기본 요금 1,600원, 사용량당 187.9원/kWh)
3단계: 401kWh 이상 (기본 요금 7,300원, 사용량당 280.6원/kWh)

예시

만약 한 세대가 한 달 동안 350kWh를 사용했다면 요금 계산은 다음과 같습니다:

1단계(0~200kWh): 200kWh × 93.3원 = 18,660원
2단계(201~350kWh): 150kWh × 187.9원 = 28,185원
기본 요금: 1,600원 (2단계에 해당)

총 요금 = 18,660원 + 28,185원 + 1,600원 = 48,445원

종합계약(통합계약)

종합계약은 아파트 전체가 한전과 한꺼번에 계약을 맺고, 아파트 내 각 세대에 개별적으로 전력을 배분하는 방식입니다. 이 경우, 아파트 관리 사무소에서 한전에 전기요금을 지불하고, 각 세대별로 전력 사용량을 측정하여 요금을 나누는 방식입니다. 종합계약은 한전의 일반용(주택용이 아닌) 전기요금 체계를 적용받습니다.

종합계약 방식에서는 개별 세대의 요금이 누진제를 적용받지 않으며, 아파트 전체의 사용량에 따라 요금이 책정됩니다. 대신 전기 요금은 전력 사용량에 따라 정액제 또는 경부하(심야) 전력 요금과 같은 다른 요금 체계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종합계약 요금 계산 방식

종합계약의 경우, 전력량 요금과 기본 요금으로 구분됩니다. 각 세대는 전기 사용량에 따라 해당 금액을 납부하게 됩니다. 종합계약에서는 기본적으로 저압 일반용 요금이 적용되며, 이는 누진제를 적용받지 않습니다.

2024년 기준 저압 일반용 전기 요금:

기본 요금: 1kW당 6,100원
전력량 요금: 125.1원/kWh

예시

만약 한 세대가 350kWh를 사용했을 때 종합계약 요금은 다음과 같이 계산됩니다.

전력량 요금: 350kWh × 125.1원 = 43,785원
기본 요금은 아파트 전체 용량에 따라 세대별로 나눠지며, 예를 들어 5kW를 사용했다고 가정하면: 5kW × 6,100원 = 30,500원

총 요금 = 43,785원 + 30,500원 = 74,285원

단일계약과 종합계약의 차이점

요금 차이: 단일계약은 전기 사용량에 따라 요금이 급격히 상승하는 누진제가 적용되지만, 종합계약은 누진제 없이 정액 요금이 적용되므로 고전력 사용자에게 유리할 수 있습니다.
계약 구조: 단일계약은 각 세대가 한전과 직접 계약을 맺고 요금을 납부하지만, 종합계약은 아파트 전체가 한 계약으로 묶여, 관리 사무소에서 전기요금을 한전에 납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