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알레르기 치료제, 어떤 약을 선택해야 할까?

가려움, 붉은 발진, 두드러기 등 피부 알레르기는 일상생활에서 흔히 발생하는 증상입니다. 특정 음식, 화장품, 꽃가루, 먼지, 금속, 심지어 스트레스까지도 피부 알레르기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다양한 약물 치료가 가능하며, 약국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제품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무턱대고 아무 약이나 바르거나 먹기보다는, 각각의 약물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고 적절히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피부 알레르기에 효과적인 다양한 약물 종류와 특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피부 알레르기의 주요 원인과 증상

피부 알레르기는 면역 체계가 특정 물질에 과민 반응을 일으켜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음식 알레르기: 견과류, 해산물, 유제품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접촉성 알레르기: 화장품, 금속, 세제, 라텍스 등에 의해 발생합니다.
환경적 요인: 꽃가루, 먼지, 곰팡이, 애완동물의 털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약물 반응: 특정 항생제나 소염제가 피부 발진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와 면역 저하: 정신적 스트레스나 면역력 저하는 알레르기 반응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원인으로 인해 피부에는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붉은 발진과 가려움
두드러기 발생
피부 부종 및 물집 형성
피부 건조 및 각질화
따끔거림 및 염증

증상이 심할 경우 약물 치료가 필요하며, 증상에 맞는 적절한 치료제를 선택해야 합니다.

2. 경구용 피부 알레르기 약의 종류

피부 알레르기 치료를 위해 경구용 약물을 복용할 수 있으며, 대표적인 약물 종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항히스타민제 (ex. 로라타딘, 세티리진, 펙소페나딘)
- 피부 가려움과 붓기를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 1세대 항히스타민제(클로르페니라민, 디펜히드라민)는 졸음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2세대 항히스타민제는 졸음이 덜하며 하루 한 번 복용이 가능합니다.
스테로이드제 (ex. 프레드니솔론, 덱사메타손)
- 심한 알레르기 반응을 조절하는 강력한 약물입니다.
- 장기간 복용 시 면역력 저하, 혈당 상승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의사와 상담 후 복용해야 합니다.
면역 조절제 (ex. 사이클로스포린)
- 만성적인 피부 알레르기 질환(아토피 등)에 사용됩니다.
- 면역 반응을 조절하여 증상을 완화합니다.

3. 피부 바르는 연고와 크림의 종류

경구약 외에도 바르는 연고나 크림을 사용할 수 있으며, 종류별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스테로이드 연고 (ex. 하이드로코르티손, 베타메타손)
- 염증과 가려움을 빠르게 완화하지만 장기간 사용 시 피부 얇아짐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항히스타민 크림 (ex. 디펜히드라민 크림)
- 가벼운 가려움증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며, 벌레 물린 곳에도 사용됩니다.
항생제 연고 (ex. 네오마이신, 바시트라신)
- 감염 위험이 있는 피부 알레르기 부위에 사용하여 2차 감염을 예방합니다.
보습제 및 보호 크림 (ex. 세라마이드, 우레아 크림)
- 피부 장벽을 강화하고 건조함을 막아 가려움을 줄여 줍니다.
면역 조절제 연고 (ex. 타크로리무스, 피메크로리무스)
- 만성적인 피부 염증에 효과적이며, 스테로이드 연고보다 부작용이 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