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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주택 36형, 11평 안에 드는 살림의 미학: 입주 전에 알아두면 예쁜 집 되는 체크리스트

행복주택 36형은 전용 약 36㎡, 환산하면 약 11평의 콤팩트한 면적입니다. 작은 집이 주는 한계 때문에 “가구가 들어갈까, 수납은 충분할까, 답답해 보이지 않을까” 같은 걱정이 먼저 떠오르지만, 레이아웃과 소재, 조명, 수납 전략만 정확히 잡으면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생활감이 살아나는 공간으로 변신합니다. 오늘은 36형의 평면 논리와 동선, 가구 스케일링, 레이어드 조명, 맞춤 수납, 예산·시공 체크리스트까지 한 번에 정리해 드립니다. 입주 전 체크만 끝내도 이사 당일부터 “집이 넓어 보인다”는 말을 듣게 되실 겁니다.

행복주택 16형 — 작지만 알찬 시작, 청년과 대학생을 위한 실전 가이드


목차
  1. 36형을 이해하는 법: 평면, 동선, 스케일

  2. 수납이 곧 인테리어: 벽·천장·바닥을 활용한 3단 수납 설계

  3. 작아도 넓어 보이는 비밀: 색채·소재·조명 레이어링

  4. 예산에 맞춘 시공 전략: 필수/선택 공사 구분표

  5. 라이프스타일별 배치 사례 3: 1인, 신혼 2인, 재택근무형


1) 36형을 이해하는 법: 평면, 동선, 스케일

평면: 행복주택 36형은 단지별로 1.5룸 또는 2룸에 준하는 구조가 흔하며, 거실·주방이 한 면에 붙고 침실(또는 알파룸)이 분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도어 여닫이 반경과 냉장고·세탁기·신발장 자리 고정 후 가구가 들어오는 동선을 먼저 그려야 합니다. 전용 36㎡는 공식 분류상 “36㎡ 이하” 구간이 하나의 기준으로 쓰이며, 임대 제도 안내에서도 면적대가 구분되어 설명됩니다. apply.lh.or.kr

스케일: 36㎡ ≒ 10.9평입니다. 거실 폭이 2.7~3.2m 전후인 사례가 많아, 3인용 1800폭 소파 대신 1500~1650폭 컴팩트 소파+원형 테이블이 동선 간섭을 줄입니다. 식탁은 2인 기준 800×700mm 내 외팔 브라켓/접이식(폴딩) 타입을 권장합니다. 주방 작업대는 600mm 표준 깊이를 유지하되, 상부장을 천장까지 올리는 하이월로 통일하면 수납과 일체감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습니다.

동선: 현관—주방—거실—침실로 이어지는 일자 동선이라면 ‘보는 축’과 ‘지나는 축’을 분리하세요. 보는 축에는 초점(포컬) 오브제를, 지나는 축에는 얇고 가벼운 가구를 둡니다. 예를 들어, TV장 대신 슬림 월선반+프로젝터 조합은 깊이를 아끼고 시야를 시원하게 만듭니다.


2) 수납이 곧 인테리어: 벽·천장·바닥을 활용한 3단 수납 설계

36형에서 미니멀을 유지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초기 설계 단계에서 수납 동선을 구조에 결합하는 것입니다.

① 벽(Vertical) 수납

  • 상부장 하이월(천장 밀착): 주방/세탁실/드레스룸 상부장을 천장까지 올려 먼지 적층을 차단하고, 문을 ‘플랫’하게 정리하면 집이 한 등급 정갈해 보입니다.

  • 문 위 상부 선반: 욕실·세탁실 문 위 200mm 선반은 드물게 쓰지만, 청소도구/키친타올 벌크 보관에 탁월합니다.

  • 벽면 후크 레일: 현관 벽선반+레일로 우산·에코백·마스크를 ‘걸어서’ 정리하면 바닥이 비고 시각적 소음이 줄어듭니다.

② 천장(Ceiling) 수납/연장

  • 빔프로젝터 천장 브라켓으로 거실 매립감을 확보하고, 레일 조명을 결합해 전선 루트를 정리하면 천장의 ‘선’이 곧 조형이 됩니다.

  • 실링팬(저소음)은 냉난방 효율을 높여 체감 공간감을 키우는 숨은 장치입니다.

③ 바닥(Floor) 수납

  • 침대 하부서랍/가스리프트 수납침대는 36형의 ‘창고’입니다. 이불·캐리어·시즌오프 의류를 바닥에서 띄우면 쓸 공간이 늘어납니다.

  • 현관은 매립형 신발장+슬림 벤치 조합으로 ‘앉아서 신고 벗는’ 동선을 만들면 체류시간이 줄고 스텝이 정돈됩니다.

가전 수납

  • 냉장고는 600폭 표준장 사이에 끼워 일자 라인을 맞추고, 세탁기는 상·하부장으로 감싼 틈새 다용도장과 결합해 ‘보이지 않는 가전’으로 만듭니다. 버티컬 청소기 전용 300폭 키큰장을 세탁실 진입부에 배치하면 충전과 정리가 한 자리에서 끝납니다.


3) 작아도 넓어 보이는 비밀: 색채·소재·조명 레이어링

색채

  • 기본은 화이트+밝은 우드(메이플/오크 계열) 7:3 비율. 여기에 패브릭(러그·커튼)으로 흰/아이보리의 톤 차이를 겹치면 자연광을 머금어 광량(밝기) 착시가 생깁니다.

  • 포인트 컬러는 저채도(그레이시 블루/세이지 그린)로 작게—쿠션·액자 프레임 정도가 적당합니다.

소재

  • 바닥은 헤링본보다 일자 마루가 넓어 보입니다. 문짝은 매트 도장이 지문과 반사를 줄여 고급감 상승. 상판은 무광 인조대리석이 조명 반사를 과하지 않게 받아 줍니다.

  • 커튼은 천장 몰딩에 밀착한 풀 하이트로 걸어 수직선을 강조하고, 레일+암막+쉬어 2중으로 일광과 프라이버시를 상황별로 조절하세요.

조명 레이어링

  • 36형의 핵심은 직부등 한 방 끝이 아니라, 전반광(다운/직부) + 작업등(주방 하부) + 포인트(스탠드/픽처레일) 3단 레이어입니다.

  • 색온도는 3000~3500K(웜-뉴트럴)로 통일하면 벽과 가구의 톤이 단정해지고, 카메라 촬영 시 색깔이 안정적으로 나옵니다.

  • 픽처레일에 바(Bar) 타입 라이트를 달면 액자·식물 포인트에 드라마가 생기고, 공간이 “깊어 보이는” 효과가 납니다.


4) 예산에 맞춘 시공 전략: 필수/선택 공사 구분표

필수(가성비 최우선)

  • 도장/필름으로 ‘선 정리’: 문·문틀·걸레받이·붙박이 가구의 ‘색상·광택·선’을 통일 → 시각적 소음 70% 감소.

  • 주방 상부 하이월 + 하부 손잡이 일체형(또는 무몰딩): 먼지·그림자 라인 제거로 넓어 보임.

  • 수납 침대/붙박이장 최소 2면: 가구가 들이대는 면을 줄이고 바닥을 비워 체감면적 확대.

선택(효과 크지만 예산 상황에 따라)

  • 바닥 교체(강마루/독일계 SPC): 기존 바닥 상태가 양호하면 러그+가구 배치로 대체 가능.

  • 간접등(몰딩/상부 라인): 그림자를 분산해 천장고 체감 상승.

  • 슬라이딩 도어/유리 파티션: 침실과 거실을 가볍게 분리해 생활소음·냄새를 차단.

공사 체크리스트

  1. 공정 순서: 철거 → 전기/배선 → 목공(천장·벽면 라인) → 도장/필름 → 가구 설치 → 조명/전장 마감.

  2. 치수 실측은 가전·가구 확정 후 재실측 1회 더—특히 냉장고 상부, 세탁기·건조기 타워 높이 확인.

  3. 예산 배분: 수납 35% > 조명 25% > 도장/필름 20% > 가전 20%(권장). 수납과 조명은 교체성이 낮아 초기 집중 투입이 효율적입니다.


5) 라이프스타일별 배치 사례 3: 1인, 신혼 2인, 재택근무형

A. 1인 미니멀 라이프

  • 거실: 1500폭 2.5인 소파 + 원형 테이블 Ø600 + 슬림 선반 TV월.

  • 침실: 하부서랍 침대(Q) + 1200폭 책상 겸 화장대 + 벽부 착탈식 거울.

  • 주방: 2인 접이식 테이블(폴딩) + 슬림 카트로 확장 작업대.

  • 포인트: 현관 벤치 하부에 슬리퍼 수납, 세탁실 상부장에 세제/생활용품 정리.

B. 신혼 2인 실속형

  • 거실: 소파 대신 2.0m 길이 리클라이닝 체어 2개로 TV월 시야를 넓히고, 식탁은 1000×700mm 4인용(평소 2인, 손님 오면 확장).

  • 침실: Q 침대 + 400폭 협탁 2 + 붙박이장 2.4m, 시즌오프는 침대 하부.

  • 주방: 상부 하이월 + 조리대 보조 아일랜드 800×600mm 바퀴형—손님 올 때 이동식 사이드테이블로 전환.

C. 재택근무형(1~2인)

  • 거실: 벽걸이 폴딩 데스크 1000×500mm + 암체어 1 + 카트형 프린터 와곤.

  • 침실: 침대 헤드 상부 선반(간접등 매립)으로 독서등 대신, 좌우에 USB 콘센트.

  • 네트워크: 공유기·허브·NAS는 세탁실 상부장에 집약하고, 모뎀선은 몰딩 내부로 정리.


제도·규모 정보 한 눈에 (간단 정리)
  • 행복주택은 청년·신혼부부·고령자 등에게 공급되는 공공임대 유형으로, 입주자격·소득·자산 요건 및 거주기간은 마이홈 포털(국토교통부·LH 통합 안내)에서 공식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마이홈

  • 36㎡ 구간은 임대 제도 산정 기준에서도 별도 면적대(“36㎡ 이하”)로 구분되어 안내되며, 면적 구간별 계산식(규모계수)이 적용됩니다. apply.lh.or.kr


마감 디테일 꿀팁 10
  1. 문·문틀·걸레받이 동일 톤(무광 아이보리/웜화이트)로 ‘선’ 통일

  2. 커튼 박스 대신 천장 레일 노출로 라인 단순화

  3. 주방 하부 토 kicks(하부장 걸레받이) 70~90mm로 여유—로봇청소기 통과 체크

  4. 스위치·콘센트는 한 라인 배열(세로), 색상은 벽과 톤온톤

  5. 현관 바닥은 논슬립 타일 300각—젖은 날 미끄럼 최소

  6. 고정장 뒤 청소 여유 30mm 확보(먼지 포켓 방지)

  7. 픽처레일 하나로 액자/식물 교체형 포인트 운용

  8. 싱크볼은 사각 아치형(둥근 모서리)로 청소 편의

  9. 욕실 수납은 거울장+선반 2면 체계화, 휴지걸이 옆 청소솔 후크

  10. 현관 센서등 색온도 3500K, 거실은 3000~3500K로 통일

참고: 본 글은 인테리어 관점의 제안서이며, 단지·동·호수별 구조, 마감, 전용면적은 상이할 수 있습니다. 입주 자격·거주기간 등 제도 정보는 공고문과 공식 포털을 최우선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마이홈+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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