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넷 (Tenet, 2020) 영화 리뷰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주연: 존 데이비드 워싱턴, 로버트 패틴슨, 엘리자베스 데비키, 케네스 브래너, 딤플 카파디아, 마이클 케인
줄거리
‘테넷‘은 주인공(존 데이비드 워싱턴)이 ‘테넷’이라는 단어를 통해 시간의 역행 기술을 사용하여 세계를 구하려는 이야기입니다. 그는 미지의 악당 안드레이 사토르(케네스 브래너)가 시간 역행을 통해 세계를 파괴하려는 음모를 막기 위해 나섭니다. 이 과정에서 그는 닐(로버트 패틴슨)과 협력하며, 사토르의 아내 카트린(엘리자베스 데비키)을 통해 단서를 찾아 나섭니다.
리뷰
1. 복잡한 내러티브와 시간 개념
‘테넷’의 가장 큰 특징은 시간의 역행이라는 독특한 개념입니다. 크리스토퍼 놀란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면서도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복잡한 이야기 구조를 통해 관객을 몰입시킵니다. 영화는 시간의 순행과 역행이 동시에 일어나는 장면들을 통해 관객에게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로 인해 영화는 여러 번 봐야만 완전히 이해할 수 있는 복잡한 퍼즐과 같은 성격을 띱니다.
2. 뛰어난 액션 시퀀스
‘테넷’의 액션 장면들은 놀란 특유의 실감나는 연출로 가득합니다. 시간 역행을 활용한 격투 장면과 카 체이스는 독창적이고 시각적으로도 인상적입니다. 특히, 역행하는 차량과 순행하는 차량이 교차하는 장면은 영화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로 꼽힙니다. 이러한 장면들은 놀란의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정교한 연출력을 잘 보여줍니다.
3. 뛰어난 연기
존 데이비드 워싱턴은 주인공으로서의 강인함과 카리스마를 잘 보여줍니다. 그는 영화의 중심축으로서 관객을 이끌며, 복잡한 줄거리 속에서도 안정감을 줍니다. 로버트 패틴슨은 닐 역으로 유머와 지혜를 겸비한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소화했습니다. 엘리자베스 데비키는 사토르의 억압에서 벗어나려는 카트린의 고뇌와 결단을 잘 표현했으며, 케네스 브래너는 냉혹한 악당 사토르 역을 완벽하게 연기했습니다.
4. 음악과 사운드 디자인
루드비그 고란손이 맡은 음악은 영화의 긴장감과 서스펜스를 극대화합니다. 고란손의 음악은 시간의 역행과 관련된 테마를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영화의 분위기를 강화합니다. 또한, 현실감 넘치는 사운드 디자인은 관객을 몰입하게 하며, 특히 액션 장면에서의 효과음은 시각적 효과와 잘 어우러져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5. 철학적 주제와 메시지
‘테넷’은 단순한 액션 블록버스터를 넘어 시간, 운명, 자유 의지 등의 철학적 주제를 다룹니다. 영화는 인과 관계의 복잡성을 탐구하며, 주인공의 여정을 통해 관객에게 깊은 질문을 던집니다. 시간의 역행이라는 개념은 단순한 스토리 장치가 아니라, 인간 존재에 대한 성찰을 유도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결론
‘테넷’은 크리스토퍼 놀란의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정교한 연출력이 결합된 걸작입니다. 복잡한 내러티브와 시간 개념, 뛰어난 액션 시퀀스, 그리고 강렬한 연기가 어우러져 관객에게 새로운 영화적 경험을 선사합니다.
시간의 역행과 순행이 교차하는 독특한 이야기는 여러 번 보아야만 완전히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깊이 있으며, 영화가 끝난 후에도 오래도록 여운을 남깁니다. ‘테넷’은 모든 영화 팬들에게 강력히 추천할 만한 작품으로, 크리스토퍼 놀란의 혁신적인 연출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영화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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