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에 보이지 않는 살균 혁명, 자외선(UV-C) 살균기의 원리 완전 해부
우리는 매일 손잡이와 스마트폰, 주방용품, 심지어 공기 중까지 눈에 보이지 않는 많은 균과 바이러스에 둘러싸여 살아갑니다. 알코올이나 세제 대신 빠르고 간편하게 ‘빛’만으로 살균한다는 자외선(UV-C) 살균기는 팬데믹 이후 가정과 의료 현장에서 필수 아이템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빛 한 줄이 수많은 미생물을 제거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가진 이들도 많죠.
이번 글에서는 자외선 살균기가 사용하는 UV-C 파장의 특징부터, 램프 및 LED 광원의 생성 메커니즘, 미생물 DNA 파괴 과정, 살균 효율을 결정하는 주요 요소, 그리고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까지, 인터넷 검색과 전문가 자료를 바탕으로 흥미롭게 풀어드립니다.
목차
자외선(UV) 종류와 살균 파장
UV-C 광원의 생성 메커니즘
미생물 DNA 파괴 과정
살균 효율에 영향을 주는 요소
안전 사용 가이드라인
1. 자외선(UV) 종류와 살균 파장
자외선(UV)은 파장에 따라 UV-A(320–400nm), UV-B(280–320nm), UV-C(100–280nm) 대역으로 나뉩니다. 그중 UV-C는 200~280nm의 짧은 파장으로 높은 에너지를 지녀 미생물 살균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
2. UV-C 광원의 생성 메커니즘
저압 수은 램프: 내부의 낮은 수은 증기압(<10<sup>−2</sup>Pa)을 여기(excitation)하면 253.7nm와 184.9nm 파장의 자외선을 방출합니다. 주로 살균용으로는 253.7nm가 사용됩니다 .
UV-C LED: 반도체 소재를 이용해 260~280nm 대역의 자외선을 직접 생성하며, 수은 램프보다 환경 친화적이고 즉시 점등이 가능합니다.
3. 미생물 DNA 파괴 과정
UV-C 광자가 미생물 DNA 내 티민(thymine) 염기에 흡수되면, 이웃한 티민끼리 공유 결합을 형성하는 ‘티민 다이머(thymine dimer)’를 유발해 DNA 복제를 차단합니다. 이로 인해 박테리아·바이러스의 번식이 불가능해지며 사멸합니다.
4. 살균 효율에 영향을 주는 요소
조사량(irradiance)와 시간: 단위 면적당 조사되는 에너지(J/m²)가 클수록, 또는 조사 시간이 길수록 살균 효과가 높아집니다.
거리와 음영: 광원에서 멀어질수록 강도가 급감하며, 물체 표면이 겹치거나 그림자가 지면 살균되지 않습니다.
표면 재질 및 습기: 스테인리스·플라스틱 뒤, 물기 있는 상태는 자외선 투과가 어려워 효율이 떨어집니다.
5. 안전 사용 가이드라인
차광·잠금 기능: UV-C는 인체 피부 화상과 눈 손상을 유발하므로, 자동 차광 커버와 타이머, 안전 스위치가 필수입니다.
권장 조사 시간 준수: 제품별 권장 시간을 지켜야 최소 99.9% 살균이 보장됩니다.
직접 노출 금지: 작동 중에는 절대 내부를 들여다보거나 손을 넣지 말아야 합니다.


